이 시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규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시민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며 “이것이 혁신의 첫걸음이고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오랜 공직생활 내내 누구보다도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늘 깨어 혁신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무엇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훗날 역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며 결단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관사 문제에 대해 “관사는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업무공간의 연장이며, 낭비적 요소를 없애고 투명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4평형 아파트를 선택해 매달 관리비나 공과금을 제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작은 혁신을 이루고자 했으나 생각이 짧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취임 첫날 시민들과 약속했던 혁신과 소통,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를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보답하겠다”며 향후 강한 혁신과 소통의 의지를 밝혔다.
<입장문>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최근 관사 사용문제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취임 첫날 시민들과 약속했던 혁신과 소통, 청렴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저는 오랜 공직생활 내내 누구보다도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늘 깨어 혁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무엇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훗날 역사는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판단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어떤 문제도 없이 성공적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시민 여러분을 섬기며 하루하루 감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사사용’ 관행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부족했습니다.
관사는 단순한 생활공간이 아니라 업무공간의 연장이며, 낭비적 요소를 없애고 투명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4평형 아파트를 선택해 매달 관리비나 공과금은 제 개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했고 이것도 작은 혁신이라고 여겼습니다만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대로 개인 부담으로 생활하겠습니다.
저에게는 늘 시민이 우선입니다. 규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시민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가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며, 소통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시민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기대, 시민이 주인되는 시민중심의 시정으로 보답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2018. 7. 16.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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