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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천시]더 가깝고 편리하게. 부천시, 공공보건 강화한다
엄한 인생의 완성을 위한 ‘웰-엔딩’ 문화 조성
등록날짜 [ 2018년07월23일 12시34분 ]


 

부천시가 보건행정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100세 건강실’을 확대하고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할 치매안심센터를 마련한다. 또 존엄한 인생의 완성을 위해 ‘웰-엔딩’ 문화 조성에 힘쓴다.

 

시는 7월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선7기 공공보건사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 지역 밀착형 작은 보건소 ‘100세 건강실’ 확대

우선 ‘우리동네 작은 보건소’ 역할을 하는 100세 건강실을 현재 12곳에서 18곳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부천시는 2016년 전국 최초 구 폐지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10개 행정복지센터 내에 지역밀착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100세 건강실’을 설치했다.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지난해 12월 고강1동과 옥길동 100세 건강실을 추가 개설했으며, 현재 총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100세 건강실에서는 만성질환·대사증후군 관리,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방문간호, 의료비 지원, 금연 사업 등 원스톱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한 번에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시민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15만1천740명, 올해 상반기에는 8만8천709명의 시민들이 100세 건강실을 이용했으며, 해마다 실시하는 시민만족도 조사에서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2차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유휴청사를 활용해 100세 건강실 6개소를 추가할 방침이다. 부천시내 어디서나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건행정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민간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한 경로당 주치의제, 치과 주치의제, 한방순회진료 운영으로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치매안심센터’ 3곳 개소

부천시는 내년 4월까지 13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치매안심센터 3곳을 설치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시설로, 치매환자와 가족 상담, 치매검진, 고위험군 관리, 치매환자 돌봄지원, 치매예방교육 등을 제공한다.

 

시는 원미·소사·오정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옥길동 LH아파트단지 내에 소사치매안심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 예정이며, 10월에는 오정치매안심센터가, 내년 4월 춘의동에 부천시치매안심센터가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정식 개소에 앞서 부천시보건소, 오정보건센터 등에 우선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 시는 내년부터 치매안심마을을 지정, 운영하고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치매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등 치매친화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존엄한 인생의 완성…‘웰-엔딩’ 문화운동

올해 2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으로 웰-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웰-엔딩 문화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임종단계에서 치료효과 없이 임종기간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사를 미리 등록하는 제도인 ‘사전연명의료 결정’을 비롯해 ‘장기·인체조직 기증’, ‘유산 기부’ 등 삶의 마무리와 관련된 세 가지 주제를 연계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부천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사 128명을 양성하고 웰-엔딩 문화 확산을 위한 퍼포먼스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경기도 내 보건소 중 최초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된 부천시보건소에는 지금까지 950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60명이 장기기증희망을 등록했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담, 등록할 수 있도록 100세 건강실 12곳에도 웰-엔딩 상담소를 마련하고 종교단체, 경로당, 요양원 등을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운영한다.

 

또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웰-엔딩 지원센터를 마련해, 장기적으로 시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전용한 부천시보건소장은 “보건소가 시민들의 ‘건강 100세 실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더 가깝고 편리하고 친밀한 100세 건강실과 치매안심센터를 활용해 건강을 지키고, 존엄한 인생의 완성을 위한 ‘웰-엔딩’ 문화 조성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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