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광주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 등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와 정종제 행정부시장 및 광주시 주요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사업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직접 현안을 설명하며 한 정무수석의 이해를 도왔다. 먼저 광주수영대회의 경우 내년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규모 대회이고, 남북 평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대회인 만큼 총사업비 변경, 국비 추가 지원, 북한 선수·응원단 참가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문화전당·아시아문화원 운영체계 효율화를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내 지역자문위원회 설치, 광주시 문화관련 공직자 위촉 등을 포함시켜줄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군 공항 이전은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인 만큼 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가 지원 확대, 이전 지역에 대한 정부차원 국책사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광주가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광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정무수석은 “현장에 가서 지역민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체계를 잡아 일상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제1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지방 일자리문제, 재정분권의 실질적 내용 등을 파악해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청와대 정무수석실 방문이 시정 현안과 관련, 중앙정부와 정책공조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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