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7월들어 벌집제거 119신고가 증가하고 있고, 벌쏘임 사망자도 발생함에 따라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2,694건이며, 6월 922건에 이어 7월(중순)에는 1,327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7월부터는 하루평균 78건 출동한 셈이며, 폭염이 지속되면서 출동횟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16일 안동시 00면에서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쏘임 환자가 늘고 있다. 올해 벌써 185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168명과 비교해 10% 증가한 수치이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 냄새와 색채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피하고,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욱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검은색 옷 또한 피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때 옷이나 수건으로 흔들어 쫒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10m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하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할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이 다소 완화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말벌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의 사전 처방후 에피네프린 자가 투여주사기를 휴대하면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할 수 있다.
최병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폭염속, 벌들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위협을 느꼈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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