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싸목싸목 연작 시리즈로 5월 ‘묵고가소’ 발간에 이어 걷기 좋은 산책길을 소개하는 리플릿 싸목싸목 ‘걸어보길’을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싸목싸목 ‘걸어보길’에 소개된 자연·역사·문화테마, 시각장애인을 위한 산책길은 대부분 평탄한 코스로,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되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또한 코스 중에 마련된 정자나 쉼터에서 쉬어가며 걸음을 늦출 수도 있다.
먼저, 자연테마는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으로 선정된 ‘무등산자락 다님길’, 폐철도 부지에 시민이 참여해 조성된 ‘푸른길’, 영산강과 억새, 코스모스가 한폭의 풍경화처럼 어우러진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길’, 편백림 데크로드와 포충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제봉산 생태탐방로’, 메타세쿼이아와 보랏빛 맥문동의 풍광이 아름다운 ‘맥문동 숲길’, 황룡강의 보물섬에서 평림천의 농촌 풍경을 따라 걷는 ‘송산유원지 둘레길’을 소개한다.
역사테마는 광주 근대역사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호랑가시나무 언덕길’, 의병활동의 역사가 스며있는 ‘무등산 의병길’, 고봉 기대승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월봉서원 철학자의 길’을 소개하고
문화테마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골목벽화, 거리예술축제 등 볼거리와 쿰쿰한 책향기가 풍기는 ‘예술의거리-헌책방길’, 공연전시시설과 야외 설치작품, 홍매화를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중외공원 문화산책길’을 소개하였으며, 시각장애인이 안내자 없이 산책할 수 있도록 핸드레일, 음성안내기, 유도블럭이 설치되어있는 ‘한마음길’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국군광주병원 옛터 산책길, 금당산 벚꽃길, 그린남구 벨트길, 천지인 문화소통길, 왕동저수지 고향길, 첨단 백합나무길 등의 정보도 간략히 포함됐다.
싸목싸목 ‘걸어보길’ 리플릿은 광주시청 1층 안내소와 광주송정역 관광안내소 등 8개 관광안내소에 비치됐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도심 아파트 숲을 살짝 빠져나오면 초록이 우거진 반가운 숲길을 만날 수 있다”며 “광주의 자연, 역사, 문화를 느긋하게 느끼며 걸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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