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이재현 서구청장은 취임 후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현장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7월 17일 심곡동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마리스텔라에 방문해,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그곳에서의 생활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던 중 TV와 라디오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한 어르신의 얘기를 듣게 됐다.
노인복지시설 마리스텔라는 2015년도에 건립된 공동주택으로 60세 이상의 어르신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거주하는 시설로, 현재 320여 명의 어르신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불편을 제기한 어르신 이외에도 다수의 어르신이 난청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에 이 청장은 TV와 라디오의 난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서와 회의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했다.
문제는 난청 지역 해소업무가 구 고유 업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구는 최선의 방안으로 KBS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31일 KBS 기술진과 합동으로 TV와 라디오의 수신설비, 중계설비 및 방송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난청 문제를 해결했다.
불편을 호소했던 어르신은 “지난 3년간 민원을 제기했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 불과 10여 일만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준 이재현 구청장과 구 공무원 및 KBS 기술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이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TV 시청과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구는 구 고유 업무가 아니라도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방안을 모색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관내 공동주택 통신시설물에 대한 원활한 운영관리를 위한 기술 및 교육지원을 KBS 측에 요청했으며 서구의 난청 지역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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