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소방서(서장 유형민)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아스팔트 포장도로 표면이 움푹 패거나 떨어져나가는 ‘포트홀’발생이 급증하면서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아00 차량이 초지대교(강화방향) 지나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포트홀에 놀라 급히 속력을 줄였지만 피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을 도로 한쪽에 세운 뒤 도로를 살펴보니 깊게 파인 구덩이가 있었고 타이어는 펑크가 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길상119안전센터에서 현장확인 후 인천시청 종합건설본부와 연락하여 현재 보수를 마쳤다.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은 아스팔트에 스며든 물기가 균열을 만들고, 수많은 차량이 오가며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포트홀은 타이어나 차량 파손뿐만 아니라 구멍을 피하려고 급하게 멈춰 서거나 방향을 바꾸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7만8475건. 연평균 4만4619건이 발생한 셈이다. 포트홀 면적은 총 28만541m²로, 축구장 10개 크기와 비슷하다.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자가 포트홀을 발견하기도, 대처하기도 쉽지 않아 교통사고로 이어진다. 실제 최근 4년간 포트홀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1000여 건에 달한다.
포트홀 때문에 차량이 파손되거나 다쳤을 경우, 보험사의 자차 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보상 정도에 따라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
또 관할 도로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에 배상 신청이 가능하다. 국도는 국도교통부,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일반 도로는 관할 지자체에 민원을 신청하면 된다. 과실 비율에 따라 분담금을 제외하고, 배상받을 수 있다.
강화소방서 관계자는 “비가 자주 오면 포트홀 발생이 증가하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노면에 금이 많이 보이면 쉽게 포트홀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