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낮 최고 35℃ 이상과 밤 최저 25℃ 이상 무더위가 8월 중순까지 장기화할 예상에 따라 폭염에 대해 특별 조치를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구는 우선 재난 취약계층 중 독거노인 1,611여명에 대해 주거실태 파악과 실제 도움이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600여명의 재난 도우미에게 취약계층 전화 및 방문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했다.
또한 무더위 쉼터가 부족하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서구청 1층 민원실과 지하 대회의실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해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21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실, 도서관, 북 카페, 동아리방 등도 개방해 구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로당은 종전 33개소에서 241개소 전체를 쉼터로 지정할 수 있는지 현지 실사 후 확대 지정하기로 했으며, 지하철역 16개소와 107개의 은행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 밖에 횡단보도 그늘막 쉼터도 75개소에서 105개소로 30개소 확대 설치 중이며, 지속해서 살수차를 운행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인해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모든 수단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하며, 본인의 안전을 위해 더욱 조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7월 31일까지 온열 환자가 81명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으며 이중 서구는 온열 환자 28명이 발생했으나 모두 무사히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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