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2천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문학산 역사관’이 다음달 개관한다.
문학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조성된 역사관은 지난달 말 준공을 마치고 오는 8월20일~31일까지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정식 개관식은 9월1일 오후 3시 기념행사와 함께 문학산 정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학산 역사관 조성은 지난해 미추홀구가 인천시 주최 가치재창조 군·구 부문 최우수 선도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구는 3억3천여만원(재원조정교부금 2억9천여만원, 구비 3천7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역사 전시관을 조성했다.
문학산 정상에 위치한 역사관은 기존 군부대 막사 1개동(157.71㎡) 내 95.74㎡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관은 군사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군사시설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전시관을 조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시설의 폐단을 극복했다는 호평도 받고 있다.
문학산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역사관에는 시민들로 구성된 전문 해설사가 배치, 스토리텔링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구는 역사관 해설사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교육을 진행해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문학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인천 역사의 태동지인 문학산 일원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내실 있는 전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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