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종기)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목관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에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온열환자가 잇따르고 가축폐사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가축이나 농작물 뿐만아니라 조경수 등 수목에도 폭염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폭염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목은 지난해 가을과 올해 식재한 가로수 또는 조경수 등 이다.
이러한 수목들은 아직 뿌리생육이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온 및 건조 스트레스를 받아 심할경우 고사피해가 우려돼 수시로 관수해 주거나 필요시 그늘막을 설치한 후 과다한 증산작용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전남지역에서 주로 생육하고 있는 나무들의 적정온도 범위는 0 ~ 35도 정도로 최근처럼 연일 기온이 35도이상을 유지하면 고온피해를 받기 시작한다.
폭염시 수목에 발생하는 주요 피해증상은 엽소(葉燒, 잎이 타들어가는 증상)와 피소(皮燒, 수피가 타들어가는 증상)가 있으며 이외에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돌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
잎이 타들어가는 엽소(葉燒)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잎의 온도를 낮출수 있도록 스프링클러로 관수를 해주어야 하며 또한 수피가 타들어가는 피소(皮燒)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줄기 부분을 녹화마대로 감싸 수피를 보호해주어야 하며 어린나무의 경우는 흰색 도포제(예: 석회유황합제)나 수성 페인트를 발라 주면 좋다.
또한 요즘같은 날씨에 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목 병해충은 흰가루병과 그을음병, 갈색날개매미충, 응애류, 방패벌레 등이 있으며 이들은 발견 즉시 전문가와 상담후 방제해야 한다.
한편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수목관리 및 병해충 상담을 위한 ‘공립나무병원’을 무료로 운영해 도내 생활권주변 수목의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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