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7년 을지연습을 앞두고 16일 오전 10시 도청 충무시설에서 주민 참여형 훈련으로 치러질 2017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 및 제3차 전라남도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제31보병사단장과 전남지방경찰청장, 제3함대 사령관 등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도 본청 실과장 및 을지연습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7년 을지연습 준비 상황 점검, 북한의 하반기 대남 위협 전망 보고, 통합방위 사태 선포 등 국지도발 위기관리대응 절차연습을 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는 을지연습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군․경 등 유관기관과 도-시군 관련부서에서 추진할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또한 북한의 반잠수정 침투를 가상해 군․경의 작전통제 전환 등 통합방위 수행절차에 따라 전남 전역에 통합방위 ‘병종사태’를 선포, 국지도발 위기관리 대응절차를 연습했다. ‘병종사태’는 적의 침투 도발 위협이 예상되거나 소규모 적이 침투한 때에 지방 경찰청장, 지역 사령관 또는 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 하에 통합 방위 작전을 수행해 단기간에 치안이 회복될 수 있는 사태를 이른다. 갑종, 을종 병종 사태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올해 을지연습은 그동안 군․경의 시범 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형 훈련 방식으로 다양화해 진행된다.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민관군 대응계획 마련과 석유 비축기지, 한빛 원자력발전소, 여수국가화학산단 등 중요 시설 공격에 대비한 실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통합방위협의회에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과 핵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틈을 보여선 안 될 정도로 긴박해지고 있다”며 “이번 을지연습에선 여느 때와 달리 경각심을 가지고 실제 상황처럼 훈련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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