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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수중글라이더 운용, 국내기술로 동해바다 누빈다.
등록날짜 [ 2017년08월16일 21시46분 ]


- 8월 31일까지 묵호항에서 실해역 시험평가 실시 -

- 수중비행 400 km, 연속정지 관측시험 240시간 실시 -

 

경상북도는 8월 31일까지 강원도 묵호 앞바다 1km 지점에서 수중글라이더 항해기술 실해역 시험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경북대학교 수중무인기 통합운용센터(센터장 박종진 교수)에서 맡고 있으며 경북도, 포항시, 국립수산과학원, 포항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석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실해역 시험은 새롭게 개발한 운용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과제와 발전방안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 수중비행역학 모형검증 시험, ▲ 수중비행 네비게이션 원천기술 시험, ▲ 해양환경분석을 통한 운용위험도평가 최적화기술 시험, ▲ 선박관측 대체운용시험, ▲ 400km 비행시험 등을 실시한다.

 

이번 시험을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동해 전반에서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한 해양관측이 가능하게 돼 적조생물, 유류유출, 해양생태조사, 태풍예측, 지진탐지, 불법어업과 잠수함 감시 등 한반도 동해를 종합적으로 탐사하는 기술 확보와 함께, 하루 2~3천만원의 선박임차비용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경제성도 확보하게 된다.

 

경북대학교 수중무인기 통합운용센터에서는 2016년 6월 울릉도~독도 시험에서 왕복 140㎞를 운행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2017년 6월에는 수중글라이더 2대를 복합 운용하는 기술과 10일 동안 일정 지점에서 머무르며 관측할 수 있는 연속정지 관측시험에 성공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중글라이더는 무인으로 운용되며 추진기 없이 자동으로 부력을 조정해 수중에서 최대 1년, 수심 1천m까지 활강할 수 있고 수온, 염분, 해류, 플랑크톤, 용존산소 등 각종 해양환경 특성을 관측할 수 있어 사람이 관측하는 것보다 효율적 자료획득이 가능한 장비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한 해양관측망을 이미 구축했고, 중국에서도 10여대의 수중글라이더를 활용한 해양관측을 시작했다.

 

수중글라이더 운용시스템 개발 사업은 2013년 국가 해양R&D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수중글라이더 운용기술과 운용기반 조성,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경북대학교 수중무인기 통합운용센터에서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극한 환경인 해양에서 장기적으로 수중글라이더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운용기술을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6개월 이상, 1,000km 이상 연속 운용함으로써 동해는 물론 북태평양과 극지방에서 해양정보 수집활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성공적인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수중글라이더 핵심기술, 부품․소재의 구체적인 성능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해양관측과 탐사 분야에서 국가 해양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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