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짧은 장마로 인하여 올 여름은 다른 때보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되는데, 인천은 7월 15일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같은 달 20일부터는 폭염경보가 발효되었으며, 기상청에서는 8월 중순까지 폭염을 예상하고 있다.
온열질환(일사병 등)은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인천지역 온열질환자는 130명을 넘어섰고,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서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온열질환 대처 요령이 필요하다.
첫 번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시에는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나 커피, 탄산음료와 술은 오히려 몸 속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장시간 작업을 피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한다. 장시간 한번의 휴식보다는 짧게라도 잦은 휴식이 좋다.
세 번째,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현기증, 구토 등 온열질환 증세가 보이는 경우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집에 냉방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다. 무더위 쉼터는 시청,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물, 그늘, 휴식’을 숙지하고 습관화하여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기 바란다.
인천남동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강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