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경제 개방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환동해 경제권과 북방물류시장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의 환동해․북방교역 거점 도시인 경상북도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 권역 내 유일한 무역항인 영일만항은 북방교역의 입지적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환동해권 북방물류 거점항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해상 운송망 구축과 수․출입 화물 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포항시와 함께 9일(목) 포스코 국제관에서 선사, 화주, 포워더 등 항만물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 포트세일즈’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영일만항 인프라 현황, 해상운송 서비스 현황, 인센티브제도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항만 이용자들이 수요자 입장에서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신규로 개설된 베트남-필리핀 항로와 내년 준공 예정인 인입철도에 대해 참여 기업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2017년 조례 개정으로 변경된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현재 포항영일만항은 중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 등 7개 23개 항만에 항로를 구축하고 있다.
7월기준,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66,744TEU의 처리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 물동량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계획인 125,500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로 개설 및 물동량 확보를 통한 항만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포트세일즈 행사에서 제시된 항만 이용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항만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충족시켜 나가는 한편, 인입철도 준공에 대비해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강원지역 화주에 대한 물동량 유치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철강, 자동차, 우드펠릿 등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기존 화물의 확대와 함께 신선물류 사업모델 발굴 및 영업 품목 확대를 통한 신규 화물 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다가오는 환동해 북방물류 시대를 맞아 거점 항만으로서의 영일만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해송과 운송의 복합운송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입 화물 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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