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9일 독립운동 애국지사 노동훈(91·남구 방림동) 옹을 만나 위문품을 전달하고 환담했다.
애국지사는 일제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에 항거한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노동훈 애국지사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밀명 실행 계획 등을 논의하다 발각돼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으로 석방돼 지난 1995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시장은 “애국지사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광주시에서도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오는 10일 관내 거주하는 생존 애국지사 네 분의 자택과 거소지 등을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광주시는 애국지사 다섯 분에게는 위문금 20만원을, 유가족 182분에게는 위문금 1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 밖에도 14일부터 3일간 광복회원(독립유공자, 유족) 및 동반가족 1인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임승차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광주시에는 ▲이준수(95·건국훈장 애족장) ▲이기환(94·건국훈장 애족장) ▲김배길(92·건국훈장 애족장) ▲김영남(92·건국훈장 애족장) ▲노동훈(91·대통령 표창) 옹 등 애국지사 다섯 분이 생존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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