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서장 김준태)는 지난 11일 오후 2시 41분경 서구 연희동에 위치한 서곶근린공원의 구름다리 난간에 한 남성이 앉아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구 사계절 썰매장에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병길씨 외 안전요원들이 신속히 신고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남성이 흥분해 떨어지지 않도록 유도했다. 결국 서부119구조대에서 도착해 구름다리 밑 도로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자기 안전확보 후 안전히 난간에 앉은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신고한 전병길씨는 알고보니 신현의용소방대 총무부장으로 서부소방서에서 이뤄지는 기본교육을 월마다 충실히 수행해 신속하면서도 적절히 119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병길 의용소방대원은 “눈 앞에 다리 난간에 걸터앉은 사람이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급한 순간에 서부소방서에서 실시했던 캠페인과 교육을 떠올리며 신고와 처치를 적절히 할 수 있었다”며 “소방대원들과 함께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어 보람차고 의미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병원에 이송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