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육상 41.8%·인천아시안게임 8.1%·평창올림픽의 3.7% 불과
- 민주당-호남권시도지사, 13일 전북도청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 광주시, 수영대회 국비 추가지원·북한선수단 참가 지원 요청
-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등 10건 국비반영 지원도 건의
- 이용섭 시장 “호남권 상생통합협의회로 동반성장 모델 구축”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광주광역시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전북도는 13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호남권 시도지사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사업과 정부 예산정책, 내년도 국비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예결위 간사, 송갑석 예결위원, 서삼석 예결위원, 강병원 원내대변인,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내년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로서 2019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임에도 국비지원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의 41.8%,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8.1%,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3.7%에 그치고 있어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총사업비를 당초 1697억원에서 2235억원으로 변경해 538억원을 증액하고, 국비도 482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변경해 169억원이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숙원사업 및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지원 360억원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472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55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587억원 ▲광융합 플랫폼 공동 활용 사업화 지원 38억원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 15억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조성 2억원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 50억원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145억원 등 9건에 1824억원이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지원 등 총 10건에 대해 당 차원의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 요청 사업 가운데 광융합 플랫폼 공동활용은 장비 고도화를 통한 광융합산업 인프라 공동 플랫폼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은 중국 등의 추격으로 육성전략이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기술개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조성은 올해 4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무등산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류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 플랫폼 센터건립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이밖에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은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으로 교통 인프라와 차량, 공간의 초연결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광주형일자리는 한국경제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다”며 “광주형일자리 성공과 연계된 예산은 100% 반영할테니 광주시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 7기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면서 “광주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점을 감안해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들 사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며 “광주, 전남, 전북이 한 뿌리이고 공동 운명체라는 인식 하에 각자의 이해에만 매몰되지 않고 호남권 시·도지사가 함께하는 ‘호남권 상생통합협의회(가칭)’를 구축해 동반성장하는 상생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그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예산담당 간부들, 여야 국회의원들을 잇따라 방문해 광주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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