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흥겨운 국악선율로 날려버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가 8월 23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매년 새로운 시도, 새로운 만남으로 우리음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는 특히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기리는 남북교류 평화콘서트로 마련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이정필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김덕수 사물놀이패,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김세윤, 그리고 부산시립합창단 단원 최원갑(테너), 김창돈(베이스), 남순천(소프라노), 이유진(엘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박성희(소리),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이건륜)이 출연하여 다양하면서도 신명 넘치는 연주로 한여름 밤 팥빙수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들려주는 피아노협주곡 ‘아리랑 소나타’로, 언젠가 남북한이 하나 되어 아리랑을 부를 그 날을 기대하며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 피아노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양민속예술단의 ‘통일 아리랑, 통일 돈돌라리’에 이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남누리 북누리, 고향의 봄’, 평양민속예술단 단원 김은아의 사모곡 ‘어머니’, 그리고 ‘아리랑 낭낭’을 평양민속예술단의 무대로 선사한다.
매년 8월 열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 올해는 더욱 의미가 있는 무대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 부르는 아리랑이 조그마한 평화의 씨앗이 되어 남북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불러오는 아리랑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꾸미는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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