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발열·오한·복통·구토·설사·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간질환·당뇨·알콜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온도 18℃이상에서 증식이 빨라 6월부터 10월 사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지난 3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균이 검출된 이후 전국적으로 전남과 경남, 인천 등의 바다에서 검출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 상처에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조리하기 △날생선 및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강화군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 가검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을 꼭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타 비브리오패혈증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032-930-4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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