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제19호 태풍 ‘솔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3일 광산구 소촌지하차도 등 재해 피해 우려지역을 긴급 점검했다.
소촌지하차도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집중호우 시 주민 불편 및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해왔다. 실제 지난해 7월에는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7개 월된 아기 등 가족이 타고 가던 차량 1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3월부터 2억원을 투입해 ‘소촌지하차도 침수 예·경보시스템 설치사업’을 추진, 최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수위경보 시스템, CCTV, 통행차단기 시스템 구축, 차량통제 전광판 시스템, 관제 시스템 등이 구축된 ‘소촌지하차도 침수 예·경보시스템’에 대해 살펴보고, 지역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더불어 광주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상황실 시 본청 비상근무인력을 21개 부서 25명으로 증원해 확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영산강홍수통제소,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기상청, 한국전력공사지사, 한국도로공사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지사, 광주도시철도공사, 503여단, 대한적십자사지사 등 10개 필요유관기관도 대책본부에서 함께 근무한다.
특히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5개 자치구와 관련 부서 실국장으로부터 태풍 대처상황 보고를 받았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태풍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비책을 전달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며 “태풍이 광주지역을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전 공직자들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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