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호남권 보건환경연구원(광주 조영관 원장, 전남 박종수 원장, 전북 유택수 원장, 제주 오상실 원장) 간 감염병 검사분야 공동대응을 위한 다자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질병관리본부 후원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된 것으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해 전남, 전북, 제주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메르스 등 해외유입감염병 및 지역사회 감염병 집단발병에 따른 공동대응 ▲매개체 관련 감염병에 대한 공동 연구추진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BL-3) 등 보유시설물 및 장비의 상호간 활용이다.
호남권 보건환경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노로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규모 환자 발생이 우려가 제기되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서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검사를 실시해 신속히 통보하며 감염병 관리에 적극 나서왔다.
호남권 보건환경연구원의 이번 협약 체결로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 규모 경기 개최 시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관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호남권역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협약을 통해 감염병 분야 위기상황 발생 시 연구원 상호 간 인적·물적지원으로 실험실진단 분야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지자체 주도적인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상생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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