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태풍 대비 해·육상 안전순찰 중 해상 익수자와 운항 불가 어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 30분경 영흥도 진두항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운항을 못하고 있는 어선 A호(4.97톤)를 영흥파출소 경찰관이 수중 어망제거 작업을 실시해 정상운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어선 A호 선장 김모씨(남, 63세)는 태풍 피항차 인천으로 이동 중 운항이 어렵게 되자 다급하게 신고하게 되었으며,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피항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6시 12분경에는 덕적도 인근 해상에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익수자 김모씨(남, 59세)는 선박 B호(2,689톤, 유조선, 승선원 16명) 기관사로, 갑판상에서 해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선원들이 목격하고 해경에 구조 신고한 후,
B호 구명정을 하강하여 자체구조하려 하였으나 엔진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익수자 김모씨를 비롯해 구명정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김모씨는 전용부두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건강에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태풍이 다가옴에 따라 경비함정 안전상 인천내항으로 피항조치 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3천톤급 대형경비함정 1척은 인천해역에서 해상임무를 하고 있다” 라며 “방파제나 갯바위, 해안가 등 연안 안전 취약 개소 순찰을 강화하고 상황대응반을 운영해 24시간 해양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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