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18일 소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수중인 어선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20분경 소무의도 인근해상에서 어선 A호(6.01톤, 승선원 5명)가 “암초에 부딪쳐 침수되고 있어 해변가로 접근중” 이라는 선장 정모씨(77세)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어선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구조세력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고무보트를 하강하여 접근, 승선원 안전상태와 선체 이상여부를 확인한 바, 당시 기관실이 전부 침수된 상태로 선원들이 바가지로 물을 퍼내고 있었다.
즉시 경찰관들은 배수펌프 3대를 동원해 물을 빼내기 시작했으며, 다행히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등의 추가 피해는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암초에 부딪쳐 침수중인 어선을 선장이 해변가로 접근해 침수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다” 라며 “저조시 저수심 해역을 지나다 암초에 부딪친 것으로, 선박 운항 시 인천 해역의 물때를 감안해 안전하게 운항하길 당부한다” 라고 말했다.
※ 저조 : 07시 40분
한편 어선 A호는 금일 새벽 6시경 인천 만석부두를 출항해 소무의도 인근을 항해하던 중 ‘쿵!’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기관실에 물이 차고 있어 즉시 선장이 가까운 해변가로 이동하며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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