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해안변 관광지에 대한 출입통제 및 저류지 조성사업의 확대를 대통령에 직접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린 대통령 주재 태풍 ‘솔릭' 대비 중앙대책본부 점검 화상회의에서 제주지역 태풍 피해 상황 등을 보고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해안변 출입통제를 다방면으로 알렸지만 제주 소정방폭포 앞 해변에서 파도에 의해 관광객 실종사건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규모가 있는 해안변 관광지 및 주요 해변에는 출입통제 라인을 해서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소정방폭는 규모가 작은 곳이어서 출입통제 라인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관광객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파도의 규모를 제대로 모르다 보니 방심한 채 출입하다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소정방폭포와 같이 규모가 작은 해안변 관광지나 해변 등에도 출입통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2009년 태풍 ‘나리’로 인해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저류지 시설을 조성하고, 태풍 내습 시마다 수문 관리와 하천 수위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량 조절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제주의 저류지 시설에 대한 확대.보완에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