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25일(토) 저녁 7시 30분께 성산항 남동쪽 1.3km 해상에서 우도선적 어선 D호(2.97톤, 연안복합, 승선원 1명)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성산일출봉에 있던 성명미상의 관광객이 저녁 7시 46분 성산항 인근 해상에 있는 배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며 119를 경유 서귀포해경에 신고한데 이어 인근 어선의 선장 등이 같은 내용으로 신고하였다.
서귀포해경은 2백톤급 경비정과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사고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사고해역 인근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하였다.
다행히도, 어선 D호의 선장 한모씨(79세, 우도)는 인근의 어선 M호(3.64톤, 성산선적, 채낚기, 승선원 1명)에 구조되었으나, 화재어선은 하우스 부분에서 선미까지 상부 3분의 2 정도가 소실됐다.
저녁 8시 5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한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이어 도착한 2백톤급 경비정은 소화포 등을 이용하여 어선 D호의 화재를 진화하였고, 저녁 9시 52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였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등 2차 사고에 대비하여 예인 등 안전관리 실시 후,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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