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이 선상에서 복통을 호소한 낚시꾼 이송과 윈드 서핑보드를 타다 너울성 파도에 밀려 갯바위에 고립된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은 “오늘 오전 1시 14분경 여수시 소리도 남서쪽 5.9km 앞 해상에서 낚싯배 D 호(9.77톤, 승선원 19명, 여수선적) 선내에서 복통을 호소한 응급환자가 있다며, 선장 고 모 씨가 여수연안VTS를 경유해 여수해경에 신고하였다”고 27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사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 조치하였으며, 소리도 해상 너울성 파도로 인해 낚싯배와 경비정 계류 불가하여, D 호는 여수시 돌산 송도 인근 해상까지 이동하여 응급환자 C 모(43세, 남, 광주거주) 씨와 보호자를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에 옮겨 태우고 신속히 돌산 군내항에 이동하여, 오늘 오전 2시 34분경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 여수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4시 8분경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 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윈드서핑 중 너울성 파도에 밀려 갯바위에 고립된 김 모(40세, 남) 씨와 이 모(45세, 여) 씨를 해경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로프를 이용 육상 안전지대에 무사히 구조하여 건강상 문제가 없어 귀가 조치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휴일 여수 해상 강풍과 너울성 파도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였지만, 발 빠른 대응으로 큰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여수해경에서는 24시간 비상출동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환자 C 모 씨는 어제 오후 2시 30분경 국동항에서 D 호 낚싯배에 탑승 출항하여, 선상 낚시 중 오늘 오전 새벽 00시 30분경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여수해경에 긴급 이송되었으며, 현재 C 모 씨는 요로결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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