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오후 시민소통을 위한 두 번째 현장시장실로 동구지역 주민들이 요청한 민원현장 1곳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직접일자리창출사업인 마을공방 육성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허 시장은 첫 방문지로 용운동 용수골 어린이공원을 찾아 녹이 난 공연장 시설물을 점검한 뒤 노면이 패이고 노후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인도 등 주변 일대를 돌아보며 주민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곳은 인근에 대학교가 있고 상권이 활성화 된 주택밀집지역으로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보수‧보강을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소통 공간인 공연장 개선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시설물 보수‧보강과 인도 정비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동구 원동 일자리창출사업 현장인 마을살림공작소(커피점토공방카페)를 방문한 허 시장은 청년 및 다문화 근로자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같이 고민하는 등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커피클레이 대표는“마을공방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직접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지난 2년간 운영해 왔고, 2020년에는 사회적 경제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수익창출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될 때까지 계속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허 시장은 “대전의 유일한 마을공방육성사업인 커피클레이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다문화여성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따스한 쉼터 역할을 잘 해와 공동체 형성과 회복에도 많이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부서 의견을 듣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원동 중앙시장이벤트홀 2층에 위치한 마을살림공작소는 2016년 행정자치부 마을공방 공모사업에 선정, 확보한 2억 원을 바탕으로 2017년 2월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해 수공예작업실, 홍보전시실, 판매·휴게실, VR(가상현실)룸 등을 갖춘 커피점토공방카페(COFFEE CLAY)로 개장했으며, 현재까지 2,5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는 커피 등 음료 판매는 물론이고 커피 부산물을 재활용한 100% 친환경제품인 커피블럭을 비롯해 커피화분, 메모꽂이 등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제작하고 판매한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동구 정동에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커피점토공방카페(COFFEE CLAY) 2호점'이 개장됐다.
2호점은 대전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원동, 정동 일원의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간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청년작가 쉼터,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거점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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