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17일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국립제주박물관·국립나주박물관과 특별전시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공동순회 특별전을 위한 것으로 유물 수집 및 전시도록 발간, 전시 홍보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화‧제주‧나주 3개 박물관은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삼별초를 중심으로 대몽항쟁기 고려사를 재조명하고, 13세기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흐름 속에서 고려사를 살펴보기 위해 ‘삼별초와 동아시아’ 특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별초 대몽항쟁의 중심지인 강화를 시작으로 진도 용장성과 제주도 항파두리성을 따라 삼별초의 이동경로와 항쟁 과정을 살펴보고, 삼별초 진압 이후 일본 후쿠오카 다케시마와 오키나와에 남아 있는 삼별초의 흔적을 조망해 볼 계획이다.
강화와 진도, 제주도, 일본에서 출토된 삼별초 관련 유물 300여 점을 2017년 12월 국립제주박물관(2017.12.5.~2018.2.28.)을 시작으로 강화역사박물관(2018.3.27.~2018.5.27.), 국립나주박물관(2018.6.26.~2018.8.19.)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협약을 통해 타 박물관과 전시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여러 지역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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