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민선7기 제주도정은 지난 민선6기보다 주민 만족을 더 가져다주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가까이 다가가 현안 해결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서귀포시 통장 및 통 사무장 역량강화대회에 참석해 마을별 숙원 사업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선거 후 당면한 현안 해결과 행정시장 임명, 조직개편 작업 등 민선7기 도정을 위한 세팅 작업들이 두 달여간 진행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쌓여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폭염과 태풍을 보내며 행정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만큼 현안해결을 위해 계획들을 하나하나 의논하면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선 시행 가능한 사항은 바로 조치하고, 예산이 수반되거나 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추진 상황들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귀포시 통장과 사무장들은 ▲주차난 해결 및 주차단속 시간 조정 ▲서귀포항 확장 ▲하수처리장 증설 ▲용천수 농업용수 활용 ▲도시계획 도로 개설 ▲경로당 신축 등 마을별로 숙원 사업을 건의하며 통 행정 업무를 추진하며 겪고 있는 애로사항들을 전달했다.
임수진 예례동 상예1통장은 “예래동 노인인구가 2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복지 관련 조례를 개정해 노인요양원을 지을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재협 보목마을 마을회장은 “보목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조례 사항에 공동임대주택을 건립해 마을회에 운영 위탁하는 방안을 포함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시 보목하수처리 시설 증설로 인해 보목주민들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제주 전체 공동 이익을 위해 고충을 겪고 있는 마을의 현안들은 가급적 원하는 방향으로 조례와 기준들을 검토해 해당 마을 주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통장연합회(회장 강성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통장 및 통 사무장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 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참석해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들을 청취했다.
이후 순서로 동별 사례발표 및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지면서 통장 및 통 사무장들의 역량강화와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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