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은 지난 29일 개와 고양이 등 유실·유기동물을 반려의 목적으로 입양하는 군민에게 동물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성군 금일동물보호센터에는 한 달 평균 30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 중 몇몇은 주인이 나타나 새로운 삶을 찾아가지만, 대부분이 입양되지 못하고 입소 30일이 지나면 안락사 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정해진 공간과 비용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보호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유기동물들의 입양 활성화와 인도적 차원에서의 동물 보호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약 158마리에 대해 입양비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입양 동물 한 마리 당 질병진단비, 치료비, 예방접종비와 중성화 수술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군은 도심지나 주택가에 번식하는 군집별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 약 186마리의 중성화 수술비도 지원한다. 길고양이 관련 민원인의 신고를 받으면 관련 업체가 민원인에 연락 후 현장으로 출동해 사진촬영, 포획 후 군 지정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이 끝나면 회복 후 포획 장소에 다시 방사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초기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입양을 망설이던 군민들의 유기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며 “동물보호센터에서 발급 받은 분양 확인서와 동물병원 진료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입양한 반려동물은 꼭 동물 등록을 신청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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