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과속방지턱 일제정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차량의 과속주행 방지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차량파손 및 이륜차와 자전거의 교통사고 유발 등 군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과속방지턱은 안전한 차량통행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차량속도 제한이 필요한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부적합하거나 불필요한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차량하부 충격은 물론 소음 등 주민피해를 유발하고 있으며, 과속방지턱 앞에서 운전자들이 급정거하는 탓에 차가 돌거나 미끄러지는 사고로 이어지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과속방지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총 106개소의 과속방지턱 중 규격에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과속방지턱 27개소에 대해 우선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용정~옥림 간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이 15개소나 설치되어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주민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으나, 이번 정비를 통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잔여 과속방지턱 79개소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과속방지턱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부적합한 방지턱은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천호 군수는 지난 2013년 재임시절에도 부적합한 과속방지턱 289개소를 철거해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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