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항 태영 GLS가 신청한 ‘울산항 제3차(2011~2020) 항만기본계획 용도변경(목재부두→액체부두)’ 건이 지난 8월 30일 열린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2년 2월 목재부두로 준공된 태영 GLS 목재부두는 최근 조선업 불황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목재물동량 부족해지고 부두 운영 효율성 저하로 자본잠식이 심각했다.
최근 10년간 액체물량 증가(3.1%)와 목재류인 펄프 90% 이상 잡화부두 처리로 펄프 및 우드칩 외 신규취급 목재물량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태영 GLS는 해양수산부에 목재부두 기능을 액체부두로 변경해 달라는 울산항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해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기본계획변경 타당성 검토와 울산시의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종합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울산항 기본계획 변경으로 신항부두 저장능력 235,000㎘(탱크 23기) 증설이 추가 필요하던 인접 탱크터미널 업체인 유나이티드탱크터미널(UTK)이 태영 GLS와 통합운영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부두운영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UTK(주)는 태영 GLS 부두에 탱크터미널 조성을 위해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2019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터미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UTK(주)의 탱크터미널(235,000㎘, 탱크 23기)이 조성되면 일본, 홍콩 등 글로벌 정유사(8개사)간 협약으로 연간 170만톤의 신규 액체화물 증가와 90여척 이상의 선박입출항 증가해 항만부대업인 예산, 도선, 급유, 선용품 등이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영 GLS(주)와 UTK(주)의 부두연계 통합 운영으로 울산항 액체화물의 원활한 수급과 일반화물 타 부두 전이효과, 고용창출에 따른 항운노조 임금 증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항만기관 단체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울산항이 북방물류 중심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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