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동 인근 선착장에서 바다에 빠진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정명성 선장에게 여수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어제 오후 2시 서장 집무실에서 각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여수시 묘도동 인근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진 남성 운전자를 발견하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무사히 구조한 의로운 시민 형제호(0.66톤, 연안복합) 선장 정명성(47세, 남)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라고 4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1분경 여수시 묘도동 인근 선착장에서 그물 손질 중 A 모(37세, 남, 서울거주) 씨가 몰던 벤츠 차량 타이어 펑크가 나면서 바다로 추락한 장면을 목격했다.
이어 정 씨는 침착하게 해양경찰에 구조요청 후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차량에 함께 탄 사람이 없음을 확인하고, 뒷문을 자력으로 열고 나오는 A 씨를 뭍으로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해경 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선착장에서 낚시하다 차량 이동 주차 중 타이어 펑크가 나면서 바다로 추락하였다며, 큰 부상 없이 귀가 조치했다.
장인식 여수해경서장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정 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운전자는 큰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점은 우리 사회의 큰 표상”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구조에 나섰던 정명성 선장은 “현장을 목격하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라며 “바다에 빠져 당황했을 A 씨가 무사히 귀가해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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