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보건센터 100세 건강실에 근무하는 문○○ 간호사는 지난 8월 25일 저녁 지인의 칠순잔치에 참석했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는 곳에서 의자에 앉은 상태로 정신을 잃은 할머니를 발견했다. 문 간호사는 할머니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시 119구급대에 신고하도록 조치했으며 할머니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기도를 확보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실시 약 10분 후 119구급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로 제세동을 3회 실시하고 기도삽관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할머니는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문 간호사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하고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최근 부천시보건소 심폐소생술 심화과정을 이수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병원 밖 심정지 환자 발생은 인구 10만명 당 42명이며 연간 3만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5배 수준에 달한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인 5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부천시보건소에서는 1가구당 1명 이상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를 목표로 매주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 야간교육도 운영한다. 직장 등 단체교육을 원하는 경우 일정 협의를 통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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