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자월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로 해상에 표류한 2명과 갯바위 고립자 1명을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낮 12시 22분경 인천 자월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고립되면서 2명이 해상에 표류하고 있고, 자신은 물이 차오르고 있는 갯바위 위에 있어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는 다급한 신고가 소방을 경유해 인천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현장으로 경비정을 급파, 아이스박스를 붙들고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낚시객 김모씨(77년생, 남)와 강모씨(84년생, 남) 2명과 물이 차오른 갯바위 위에서 아슬아슬 버티고 있던 신고자 김모씨(73년생, 남)를 구조했다.
구조된 신고자 김씨는 갯바위 낚시를 위해 이날 오전 지인 4명과 자월도에 입도해 낚시를 하다가 밀물이 들어오자 2명은 먼저 해안가로 나오고,
남아있던 3명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고립되면서 낮은 갯바위에 있던 2명은 해상에 표류하게 돼 가지고 있던 아이스박스를 붙잡고 버텼으며, 높은 쪽 바위에 있던 자신은 갯바위 위에서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바다에서는 기상과 물때표를 수시로 확인해야 급변하는 해상 날씨와 서해의 빠른 밀물에 대비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즐거운 해양 레저를 즐기기 위해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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