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지난 8일 교동도에서 KT와 공동주최한 ‘강화 섬 2.6 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천호 강화군수를 비롯해 대학생 및 교동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황해도 연백과 불과 2.6km 떨어진 교동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교동투어를 시작으로 기조강연, 본선출품작 감상과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영화제에 출품된 총 21편의 영화 중 전문가의 사전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은 8편이 이날 상영됐으며, 대상작인 한자매팀의 '2.6km'는 2분 6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교동의 아름다운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자매팀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이번 단편영화제가 지역에서 영화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교동도 주민 박모(56) 씨는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우리 마을에 영화제가 개최된 것이 꿈만 같고, 짧지만 그 속에 비친 내 고향 교동이 너무 아름답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천호 군수는 개회사에서 “4.27 평화선언 이후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동도에서 이렇게 영화제가 개최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화 섬 영화제를 차별화하고 브랜드화하여 강화만의 유니크 베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 통일 그리고 섬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의 수상작들은 강화를 소개하는 홍보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번 ‘강화 섬 2.6 영화제’는 오는 15일 오전 7시 50분 KBS '남북의 창'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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