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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명량서 첫 수군체험 야영캠프로 이순신 리더십 배워
전국 100여명 참여 ‘조선수군학교’…군용텐트․군함 승선 등 체험
등록날짜 [ 2018년09월10일 11시48분 ]


 

울돌목 명량대첩 전적지에서 가족단위 수군체험 야영캠프인 ‘조선수군학교’가 처음 열려 참가자들이 군용텐트에서의 단체생활과 군함 승선 체험 등을 통해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우고 호남민초의 희생정신을 현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라남도는 2018 명량대첩축제 기간 중인 7~8일 축제장 인근 우수영중학교에서 이색 축제프로그램으로 ‘조선수군학교’를 실시했다.

 

‘조선수군학교’는 캠프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교육하고 단체협력까지 경험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전남지역뿐만 아니라 대전, 광주에서도 총 1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울돌목 전적지에서 3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우수영중학교 운동장에서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한 것이 이색적이다.

 

해남의 충무사와 같은 유적지를 답사하고, 기예무단의 조선수군무예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야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토크쇼와 레크리에이션, 전투식량 체험도 했다.

 

해군 제3함대와 육군 제31사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31사단에서는 야영에 필요한 군용텐트를 제공했다. 3함대에서는 캠프의 대표 프로그램격인 해군의 군함 승선 체험 협조를 해줬다. 이는 전라남도와 31사단, 3함대가 여러해 동안 ‘명량대첩축제’를 치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신뢰와 협력관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축제의 백미인 명량해전 재현행사를 관람하는 것을 끝으로 캠프 여정을 마쳤다.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남긴 소감문에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역사체험을 부모님과 함께,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박우육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역사적으로 호국의 중심지로서, 명량대첩 전적지인 울돌목을 비롯해 기념할만한 곳이 많다”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축제로만 기념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과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전라도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명량대첩축제를 주관하는 전라남도와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는 단순히 축제뿐만 아니라 이순신의 리더십과 호남민초의 희생정신을 현창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명량! 이순신 리더십 캠프’가 대표적이며, 문화재청의 지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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