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에 남매인 김유리(34세) 순경과 김대영(31세) 순경이 해양경찰관으로 동시 임용되어 화제다.

남매경찰관은 경북 대구출신으로 올해 9월 7일(금) 해양경찰교육원을 졸업한 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동시 임용되어 3006함과 3003함에 각각 발령을 받았다.

이들은 2018년 8월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파출소에 현장실습을 함께 오게 되면서 남매경찰관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누나 김유리 순경은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좋아해 막연히 해양경찰의 꿈을 꾸어왔는데 결정적으로 해병대를 나와 먼저 꿈을 키워왔던 동생의 권유로 해양경찰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김유리 순경은 늦은 나이에 공시생이 되어 부담이 컸지만 형사법을 가장 재미있게 공부하였고 혼자 수사관이 되어 범인을 검거하는 상상을 하면서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극복했다고 한다.

해병대를 전역한 동생 김대영 순경은 오랜 기간 해양경찰이 되고자 준비하였고 수험기간 동안 체력이 약한 누나를 위해 함께 운동하면서 체력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김대영 순경은 매사에 긍정적이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의 안전은 내가 꼭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 남매경찰관은 “훌륭한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며, 작은 것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 늘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를 지원한 동기로 누나 김유리 순경은 제주에서의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동생 김대영 순경은 군복무 시절 제주도 대민지원 당시 좋은 인상을 받아 주저 없이 함께 지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