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부평구 소재 한국지엠(GM)의 ‘자본 철수설’ 등이 끊이지 않자,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와 부평구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3일 오후 3시 30분 인천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지엠 사업재편 움직임에 따른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 달 17일 부평구가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연 ‘한국지엠 현안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이 “한국지엠 철수는 부평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품업체가 많은 남동공단 등 인천 전체의 현안인 만큼 일선 기초자치단체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 홍미영 구청장이 군수․구청장협의회에 건의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윤길 옹진군수)와 부평구는 이날 ▲한국지엠 철수 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폐업 및 실업률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파탄 ▲매각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 해고(실직) 및 노동쟁의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지역 상권 쇠락 ▲한국지엠 철수설에 따른 내수판매 둔화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정부 등에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GM 글로벌 네트워크의 변화와 한국지엠의 발전방안’이란 발제를 하는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발제문을 통해 “GM는 31개국에 170개 공장을 운영, 3천여 개의 협력업체를 갖고 있으며 22만5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GM은 소형차 개발 및 생산기지로 디자인 및 연구개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GMK의 발전 방안으로 “한국의 자동차 산업 환경과 GM의 경영전략에 부응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생산 효율성 제고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 제고 매진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로 재탄생 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석진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안재원 전국금속노동조합 연구원, 이정우 한국지엠협신회 회장, 윤희택 인천상공회의소 경제산업부장,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유제홍 인천시의원 등이 ‘한국지엠 논란’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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