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광주시교육청은 관내 초·중 전체 무상급식에 이어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키로 했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21일에 개최된 학교급식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학교무상급식 대상은 초․중 전체, 고 2․3학년으로, 고 1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는 식품비를 학교에 지불했지만 내년부터는 고 1학년을 포함한 전 학년 학생들이 무상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광주시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사회복지비 급증 등 재정여건을 고려해 확대 시기와 분담비율 등을 놓고 기관 간 협의를 벌인 끝에 광주시가 재정이 더 열악한 자치구의 분담률까지 부담하는 결단을 내려 결국 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 무상급식비 총예산 803억 중 시가 460억원, 자치구가 47억원, 교육청이 296억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광주시 관내 67개 학교 고교생 5만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인 초‧중학생 전체를 포함하면 18만6000여명이 지원을 받는 셈이다.
무상급식을 포함한 광주시의 교육투자비(비법정전출금)는 2016년도 492억원, 2017년도 550억원으로 타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시는 친환경우수농산물 급식지원, 과학영재학교운영 지원 등 교육 관련 사업에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 광주 2.6%, 대구 1.3%, 대전 0.9%, 울산 0.5%
광주시의 교육관련 투자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보편적 복지 향상 등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승철 청년정책과장은 “넉넉하지 못한 재정형편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시철도 2호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재정투자 등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복지와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절실하고 시급한 교육 현안들에 대한 고민 끝에 오늘 결정에 이르렀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공부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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