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최연수 원장)은 28일 해상가두리에서 참조기를 양식하는 기해수산과 참조기 어린고기 대량생산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조기는 고수온과 질병에 강하다. 사료 효율도 좋아 경영비용도 절감되고 자연산 참조기 어획량 감소로 ㎏당(110g 기준) 3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이에따라 기후변화와 고수온 등으로 양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조피볼락, 넙치 등 양식어가들로부터 품종 대체를 위한 어린고기 공급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참조기 양식 전문연구기관으로서 2005년 세계 최초 참조기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대량 생산기술 개발 등을 통해 참조기 자원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양식어가에 종자를 분양하고 기술지도 등 참조기 양식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해상가두리 양식 참조기가 최초로 위판됐으며, 오는 11월에는 전남지역 6어가에서 양식한 참조기 250여만 마리가 출하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기해수산으로부터 건강한 어미 참조기 1만 마리를 기증받는다.
전라남도해양수산기술원은 기증받은 어미 참조기로부터 광주기 조절 등의 인위적 환경 조절을 통해 2019년 2월 중순 수정란을 대량 생산, 민간 종자생산업체의 부화 과정을 거친 후 참조기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최연수 원장은 “참조기 양식 산업화 촉진을 위해 대량 종자 생산이 시급하다”며 “또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해상가두리 양식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 보급해 어업인들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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