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793억5000만 원(도비 238억 원, 시‧군비 555억5000만원)을 들여 오래된 저화질 방범 CCTV 6310대를 고화질로 바꾸고, 설치 대수도 총 7040대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범 CCTV 설치사업 종합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이재명 지사가 공약한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통학로 CCTV 설치 ▲방범CCTV 설치 ▲지능형 CCTV 구축 ▲LED 보안등-블랙박스 설치 ▲저화질CCTV 교체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현재 7만6946대로 2022년이 되면 도가 설치한 7040대를 더해 8만3986대가 된다”며 “여기에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CCTV 설치계획과 국비 지원 사업량까지 합치면 사실상 10만대를 훌쩍 넘어 더욱 촘촘하게 도민들의 안전을 지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먼저, 통학로 CCTV는 23억7600만 원이 투입돼 360개소에 1440대가 추가 설치된다.
대상지역은 도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통학로 100m이내에 CCTV가 없는 352개교를 포함한 360개소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618개 중 40개를 제외한 2578개소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도는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범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범 CCTV는 92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400개소에 5600대가 설치된다. 도는 그동안 CCTV 설치에서 소외됐던 외곽지역에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폭행, 배회 등 특정 범죄·사고 행동유형을 CCTV가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알람을 통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첨단 기술이다. 현재 관제시스템은 모니터링 전문요원이 24시간 화면을 지켜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도는 27억9000만 원을 투입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31개 시‧군 전역에 도입할 예정이다.
LED 보안등-블랙박스는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등 CCTV설치 필요성이 낮거나, CCTV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설치하는 것으로 6200개소를 대상으로 37억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LED보안등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구조로 대당 설치비가 200만 원에 불과해 개소당 설치비가 2200만원 수준인 CCTV를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도는 올해 부천시와 여주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이를 도내 시‧군에 확산할 계획이다.
저화질 CCTV는 얼굴과 차량번호 식별이 불가능한 200만 화소 미만의 CCTV를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56억7900만 원의 예산으로 6310대를 교체한다.
교체작업이 마무리되면 경기도내 CCTV는 모두 고화질로 운영돼 범죄예방과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 1회 추경에 30억3300만 원을 반영하고 1단계로 ▲통학로 CCTV 90개소 설치(5억9400만 원) ▲방범 CCTV 310개소 설치(20억4600만 원) ▲남양주시에 지능형 CCTV 시범 구축(9000만 원) ▲LED 보안등-블랙박스 40개소 설치(2400만 원) ▲저화질CCTV 310개소 교체(2억7900만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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