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지역 수출액이 8월 한 달 동안 30억 달러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올 들어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난 244억 달러를 기록,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농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천400만 달러)가 늘어난 2억 6천2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전남 주력 수출상품인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농수산물의 경우 한류 확산에 따른 한식 관심도가 늘어난데다 대 중국 사드 갈등이 해소된 것도 수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공산품의 경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49.7%(28억 달러), 13.5%(12억 달러) 증가했다. 다만 수송기계는 27.5%(6억 달러) 감소했다.
농수산품의 경우 전복은 11.3%(300만 달러), 오리털은 72.0%(1천100만 달러), 유자차는 21.5%(2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미역은 8.3%(1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25.9%(63억 달러), 일본 7.6%(19억 달러), 대만 6.1%(15억 달러), 베트남 5.6%(14억 달러), 인도 5.1%(12억 달러), 미국 5.1%(12억 달러) 순이었으며 상위 세 나라가 전체 수출의 39.6%(97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져 그동안 전라남도의 수출 다변화를 통한 수출 체계 안정화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선경일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런 상승세를 연말까지 유지해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세적 해외마케팅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계속 추진해 대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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