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에서 지역의 고용 불안정으로 실직자가 늘어남에 따라 실업과 구직에 대한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실직(구직)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리안정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군산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 내 EAP(심층상담)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찾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 9월말 현재까지 이용자는 158명이며, 상담 건수는 575건으로 집계됐다.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민 정○○씨는 “실직 후 우울감과 무기력감으로 답답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심리안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생겨 조금씩 안정되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부부가 심리안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 김○○씨는 “실직 후 서로 감정적으로 대하며 자주 다투게 되었는데, 함께 상담을 받은 뒤에는 위기일수록 관심과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 (사)한국EAP 염미화 상담사는 “직장인들에게 일은 단순히 경제적인 활동이 아니라 관계이고 삶이기 때문에 실직에서 오는 소속감의 상실은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며
“어려울수록 지역 사회가 소속감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큰 위로이며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남균 군산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실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프 등을 계획해 시민들의 심리안정 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보건소에서도 심리지원 및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해 368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한국GM 관련 근로자 및 가족 중 심리상담 신청자에 한해 가정방문 상담을 진행 중이다.
심층면담 결과 해당자에 한해 정신건강의학과 의료비 실비(검사비 1회 30만원 상한) 및 치료비(월 10만원 상한)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마음건강클리닉(☎445-9191)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