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고갈 위기의 갯벌 패류자원 회복을 위해 배양장 기능 확대 등 10대 과제를 담은 10개년 계획에 366억 원을 들여, 꼬막 생산량을 연간 1만t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른 생산액은 1천500억 원이다.
전남지역 꼬막 생산량은 1990년대 연간 약 2만t에 달했다. 하지만 자원 남획에 따른 어미자원 감소, 어장 환경 변화 등으로 2010년 8천500t, 2016년 244t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갯벌 패류자원 회복 계획에 따라 패류자원이 대량 생산되는 인근 어촌계를 중심으로 지역협력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자원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대 중점 추진과제는 민․관․연 지역협력체 구성, 패류 배양장 기능 확대를 통한 자원 회복 중심체계 구축, 어장 경운 및 청소, 식해생물 구제, 인공종자 방류, 침착기 인공유생 대량 살포 등 과학적 자원회복 방식이다.
또한 안정적 패류양식 기반 구축을 위해 종자 중간육성장 조성 및 패류 바다목장 조성 확대, 채취 크기 제한 자율협약, 자원 회복 평가 모니터링, 적정량 채취 관리를 위한 관리수면 지정 확대 등 생산성 높은 자원관리형 갯벌양식도 포함됐다.
과학적 패류자원 회복을 위해 노화 갯벌어장을 경운, 청소해 유생의 갯벌 침착 및 서식을 돕고 새끼 꼬막을 잡아먹는 숭어, 돌게, 고둥 등 식해생물을 대대적으로 구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인공종자를 방류해 어미자원을 조성하고 패류 종자배양장 등에서 14일간 배양해 생존율을 높인 침착기 꼬막 인공유생(씨앗 200~250㎛)도 매년 50억 개체씩 갯벌에 살포해 자원 회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보성군은 어촌계, 유관기관이 참여한 꼬막 자원 회복 지역협력체를 구성, 보성군 종자배양장에서 부화 후 14일간 사육해 자연 생존율을 높인 침착기 인공유생 5억 개체를 지난 18일 갯벌에 첫 시범 살포하고 자원 회복을 본격 시도하고 있다.
송원석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꼬막은 갯벌에서 생산되는 유한자원으로 자원 조성, 어획 제한, 자율관리를 통해 자원 회복 및 지속가능한 양식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역협력체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앞으로 자원 회복 성과평가를 통해 여수, 순천, 고흥, 강진 등으로 자원회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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