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미세먼지로부터 서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운반차량 및 청소차량을 친환경연료 차량으로 교체토록 정부 및 3개 시·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 등록된 폐기물 운반차량은 올 9월말 기준 1,333대로, 이중 93%인 1,244대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경유 차량이며, CNG(압축천연가스) 등 친환경 연료차량은 6%인 89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매립지에 등록된 폐기물 운반차량의 경우 10년 이상 된 경유 차량이 약 500여대로 매립지가 입지한 인천 서구는 물론, 수도권 내 폐기물운반차량 이동경로에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도로를 청소하는 노면청소차의 경우 천연가스 청소차량의 보급률이 수도권 기준, 2009년 186대에서 2017년 9대로 보급률이 낮아지는 추세로, 도로먼지를 청소하면서 공기 중에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기 때문에 친환경연료 차량의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서구민 입장에서 볼 때, 수도권의 쓰레기가 서구로 올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뿌리고 가기 때문에 이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재현 서구청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관용차량 중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교체 시, 친환경차량으로 바꾸도록 해 친환경차량의 비율을 현재 20.5%에서 2020년까지 35%이상(노면청소차량은 50%이상)으로 늘려,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현저히 낮춰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출입 폐기물운반차량에 대해 노후차량 교체 시, 친환경차로 교체하지 않을 경우, 매립지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패널티 부여 방안에 대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책과 연계해 쓰레기가 흩날리지 않도록 차량의 밀폐와 선진화 대책도 수도권매립지 조정위원회의 운영위원회에 안건에 올려 협의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환경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에는 친환경연료차 확충을 위해 CNG 충전소 및 정비소 등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연료 차량 신규 구입 확충을 위한 예산증액 요청(친환경 자동차의 높은 가격 대비 국고보조금 지원비율 하향 추세 : 2018년 12,000천원/대 ⇒ 2019년 9,000천원/대)과 화물차 및 승합차의 친환경차량 조달청 등록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동시에 이 청장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협의해 매립지반입 폐기물 운반차량의 친환경차량 확대 운영을 촉구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방위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구는 조직개편으로 미세먼지와 악취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클린도시과’를 신설했으며, ‘서구 미래 30년 비전 선포식’에서 쓰레기, 미세먼지, 악취와 화학물질 4가지가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생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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