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구민과 공직자들의 소통을 중심으로 구정 운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민선7기 부평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은 지 벌써 석 달이 넘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53만 부평구민과 1천200여 명의 공직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평구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구민들의 건의사항 해결과 공약 이행 점검 및 평가, 현안 해결에 구민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구는 7월 20~27일 22개 동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69건의 건의사항을 취합했다. 이 가운데 13건의 건의사항을 해결했으며 나머지 건의는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건의사항의 진행과정과 처리 결과는 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민선7기에 들어서며 약속한 공약들은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주민공약평가단’에서 맡고 있다. 평가단은 2차례의 토론회를 거쳐 6개 핵심정책과 36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뒤 8월 30일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이를 발표했다. 앞으로도 공약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부평 비전 2020위원회’는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부평 비전 2020위원회는 구 공무원과 구의원뿐만 아니라 지역에 오랫동안 활동한 구민과 전·현직 대학교수, 연구원,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각층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체계다. 구의 중·장기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역할과 더불어 각종 지역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민뿐만 아니라 공직자들과의 소통도 넓히고 있다. 6월 24일~7월 4일 ‘직원소리함’을 통해 41건의 의견을 접수해 12건을 반영했다. 또 매달 열리던 확대간부회의나 직원 월례조회는 격월마다 한 번으로 줄이고 중복된 업무보고는 폐지하도록 했다. 관행적인 의전도 예전보다 줄였다. 대신 매주 부서 간담회를 열어 각 부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환경·복지 공약도 집중 추진 중이다.
민선7기 출범 직후 2차 추경예산에 7억3천여만 원을 편성해 그동안 학부모들이 부담하던 민간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를 구가 지원하게 했다.
굴포천~청천천~갈산천을 잇는 3.8㎞ 길이의 ‘부평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받았으며 2019년 상반기 기본설계용역을 마치고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2㎞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을 되살리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2020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평남부권역 발전을 위해 경찰종합학교 부지 내 부평남부체육센터 및 노인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이밖에 신트리공원 지하 주차장 신설,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등으로 구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부평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차 청장은 “지난 주말에 열린 ‘제22회 부평풍물대축제’를 맞아 많은 구민들을 만나고 그동안의 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제가 자고 나란 부평구를 함께 가꾼다는 마음으로 늘 구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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