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북 도내에서 풍성한 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주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축제가 잇따라 열려 가을축제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 포항에서는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가 열린다. 포항은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100만 해병대의 성지로 지난해부터 해병대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해병대 축제인 만큼 의장대와 군악대, 헬기 레펠, 고공 강하, 헬기 비행 시범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군장비, 해양 스포츠 장비 등을 동원해 형산강 일원에서 해상퍼레이드,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돌격용 고무보트(IBS) 탑승 등 생동감 있는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영주에서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풍기인삼축제가 개최된다.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인삼경매, 인삼 수확체험, 건강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인삼과 인삼가공품을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인삼 블랙프라이데이'를 운영해 저럼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인삼을 구입할 수 있다.
해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삼캐기' 체험은 매년 신청자가 늘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풍기군수 주세붕 행차행렬, 풍기인견패션쇼 등 다양한 특별행사,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이 기간 내내 이어진다.
문경시에서는 문경사과축제가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빨간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는 건 문경사과’라는 슬로건으로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개최중이다. 올해 13회째인 문경사과축제는 사과전시, 판매행사를 중심으로 사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열린다.
사과 수확철인 만큼 영주사과축제가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청송사과축제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청송사과축제는 경북도가 지정한 최우수 축제로 기존 도깨비축제에서 사과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축제장도 단풍 행락철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기존 사과테마공원에서 용전천으로 바꿨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자연을 담아낸 황금사과 이야기’로 사과요리 시식과 전시, 사과 깜짝경매, 농산물품평회, 사과난타, 사과관련 뮤지컬 공연, 마당극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경산시에서는 ‘제8회 경산대추&2018 경산예술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경산생활체육공원 어귀 마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경산대추축제와 함께 ‘2018 경산예술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더욱 화려해진다. 축제기간 동안 품질이 우수한 경산대추를 전시하고 시중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의 대추 직판행사도 개최한다.
아울러, 태풍 콩레이로 연기됐던 신라왕들의 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 동부사적지와 첨성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왕들의 축제는 신라 56왕을 스토리텔링 한 테마 축제로, 설화 속의 왕과 왕릉,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등을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풀어낸다.
당초 6일 개최예정이던 포항 K-POP 페스티벌은 오는 27일(토) 오후 7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양요섭, AOA, 에이핑크, 여자친구, 황치열, 인투잇, 빅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경북도는 시군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와 함께 가을여행주간(10. 20~11.4)을 맞아 도내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제장 주변 및 관광지를 집중 점검하고 방문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취임 후 첫 축제시즌을 맞은 이철우 도지사는 주말에도 도내 다양한 축제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안동탈춤페스티발을 시작으로 봉화송이축제,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영주 풍기인삼축제 등에 참가해 행사장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우수한 지역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며
“풍성한 가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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