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8일 올해 처음으로 울진군 왕피천에서 어미연어 2마리(수컷 1, 암컷 1)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획된 연어는 평균체장 67.5㎝, 평균체중 2.9㎏의 어미 연어로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3∼4년 전에 방류한 어린 연어가 성장해 고향하천으로 돌아온 것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위해 9월 27일부터 이틀간 울진 왕피천에 포획장을 설치했으며, 11월까지 2개월간 건강한 어미연어 1,30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 2017년도 포획 실적 : 1,136마리(암컷 451, 수컷 685)
민물고기연구센터는 포획한 어미연어에서 성숙된 난과 정액을 채취해 수정 후 약 60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겨울동안 어린 연어로 사육한다.
사육한 어린연어는 내년 3월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에 방류 할 계획이다.
방류된 어린연어는 하천에서 1개월 정도 머물다가 바다로 나아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되어 방류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을 한 후 생을 마친다.
어린연어 방류 시 3만마리 정도의 어린연어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 CWT(Coded Wire Tag)를 삽입해 회귀년수 등 연어의 생태 및 특성을 연구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연어 포획 기간 중 어미연어가 원활하게 바다에서 하천으로 소상할 수 있도록 하구를 개방하고 정비해 연어 회귀량을 높이는 한편, 건강한 하천생태계 조성과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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