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4일부터 이틀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섬 발전에 관심이 있는 전국 활동가와 섬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하는 ‘2018 섬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광화문 1번가 열린소통포럼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라남도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밀접한 생활 현장의 문제를 논의하는 국민소통의 장이다.
‘2018 섬 컨퍼런스’는 지난 7월 국회에서 개최한 섬 포럼, 8월 전남도청에서 개최한 섬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국민들에게도 변화된 섬의 가치를 알리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섬】
- 총 3,348개, 유인도 472개(14%), 무인도 2,876개(86%)
(전남) 2,165개, 유인도 276개(13%), 무인도 1,889개(87%)
- 가장 큰 섬: 거제도(경남, 유인도서, 401,600㎢), 선미도(인천 무인도서, 1.29㎢)
(전남) : 진도 (유인도서, 374,981㎢), 상사치도(신안 무인도서, 0.88㎢)
섬에 사는 인구: 84만4천156명(2016년 기준, 전체 인구의 1.64%)
(전남) : 18만2천348명(2016년 기준, 전남 인구의 9.58%)
노령화 지수: 154.9(전국 100.1)
삶의 질 만족도: 10점 만점의 6.52점(전국 평균 6.86점)
- ‧의원 수: 인구 1천명당 0.29개(전국 평균 0.92개)
(출처: 해양수산개발원 2018.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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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관공서에서 진행하는 회의 격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 회의를 이끌어가는 참여형 컨퍼런스(언컨퍼런스)로, 참가자들의 관심 분야, 질문 등을 사전에 모아 논의 주제를 정하고 그 해결 방안을 토론한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밝힌 관심 분야는 관광, 지역 개발, 지역 환경, 교통, 문화예술의 순이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정보통신기술(ICT), 안전과 이주 정책에는 비교적 관심이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섬 관광의 성공 사례,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 모델 발굴이 주요 관심사다. 이외에도 섬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의료, 교육, 교통, 일자리, 쓰레기 문제와 무인도화 되는 섬, 섬 간 개발 격차 문제도 있다.
토론은 김승수 똑똑도서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지난 6월 8개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섬 발전 추진대책’을 토대로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 ‘지속가능한 섬’ 3개 분야 각 10개씩, 총 30개 주제에 대해 10명의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 섬 주민, 섬 활동가, 연구원, 기자, 기업인 등이 생활현장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살고 싶은 섬’을 주제로 청년이 살고 싶은 섬, 섬 주민을 위한 의료 지원과 교육시설, 교통‧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우리가 사는 섬을 사랑하며 고립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가고 싶은 섬’을 주제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년층이 할 수 있는 일, 관광을 위한 개발의 허용한계, 섬 활력 사업에 민간기업 참여 방안, 변화하는 여행문화와 대책, 과잉관광 등 섬을 찾는 사람들이 상상하고 기대 하는 섬의 모습을 그려본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섬’을 주제로 섬에 관한 기록 보존, 섬의 빈 집‧폐교‧노후주택 활용 방안, 중앙-지방 간‧민-관 협력 네트워크 운영 방안, 쓰레기 없는 섬, 무인도화 되는 섬을 위한 대책, 우리 섬의 10년 후 모습 등 섬에서의 새로운 일과 삶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섬과 관련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자유롭게 논의하는 만큼 더욱 참신하고 발전적인 섬 발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의 섬 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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